유경석기자 | 2016.07.28 14:22:49
화천 토마토 96톤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또 블루베리 식초, 토마토 김, 아스파라거스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화천군에 따르면 간동면 수출 토마토 작목반 8개 농가는 올해 생산한 토마토 약 96톤을 일본으로 수출한다. 이는 지난해 수출량 44톤보다 2배 이상 급증한 물량이다.
수출액 역시 2015년 5600여만 원에서 올해 약 1억 2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 이외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수출도 늘고 있다.
간동면 블루베리 생산업체인 채향원은 지난 4월 블루베리 식초음료 약 4톤을 홍콩과 베트남 유명 백화점에 처음 납품했다.
또 아스파라거스 1100kg, 토마토 김 6만개도 올해 처음으로 일본으로 수출됐다.
화천군은 토마토 수출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작목반에 공동 선별기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이중터널과 가온시설, 신규 하우스 등 총 4억 3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다.
토마토를 비롯한 농특산물의 수출이 늘면서 농가 경영안정과 소득증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 7~8월 내수용 토마토 가격은 10㎏ 기준 1만 원대 초반, 9~10월은 2~3만 원대에서 변동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간동면의 수출용 토마토는 7~8월 10㎏ 기준 1만 8000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변동이 심한 9~10월 이미 2만 5000원 단일가에 납품계약을 마쳐 가격 폭락으로 인한 위험요소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황창덕 간동농협 전무는 "보통 농가들이 10㎏ 기준, 1만 2000원 이상 받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간동지역 수출 토마토 가격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 셈"이라며 "수출 업체에서도 '납품하는 대로 모조리 다 받을테니 줄 수 있는 모든 물량을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농가지원 확대로 화천 농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