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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경춘선 ITX-청춘 요금 인상 '강행'…매년 적자 발생 '불가피'

8월1일부터 할인율 30%→15% 축소 적용…춘천권 주민 반발 속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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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7.22 22:10:03

▲ITX-청춘 열차 리플렛 캡쳐.

코레일은 오는 8월 1일부터 경춘선 ITX-청춘 열차 요금의 특별할인율을 현행 30%에서 15%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일반 이용객 기준으로 용산∼춘천 기준 운임은 8300원으로 조정된다. 이는 현재 6900원에서 1400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와 관련 춘천권 주민들은 코레일 측이 요금을 인상할 경우 법정 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는 코레일 측이 2012년 2월 ITX-청춘 개통을 앞두고 대변인을 통해 '상시 할인 30% 적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경춘선 ITX-청춘의 특별할인율 30%를 오는 8월 1일부터 15%로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할인율 조정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강행'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고객 부담을 고려해 4년 여간 요금 현실화를 유예했으나 매년 동력비와 선로사용료 등 운영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로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구입하는 승차권은 할인율 15%가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정기승차권 운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임 인상요인 발생으로 할인율 조정이 불가피해 예정대로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ITX-청춘열차 개통 전인 2012년 2월 당시 대변인이 밝힌 '할인율 30%를 상시 적용'과 관련해 "표현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영구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당초 계획 역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할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었고, 4년 여간 유예한 것도 지역주민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금 인상 시 국회와 사전 협의키로 한 것과 관련 "할인율 적용은 영업 정책적인 부분으로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4년 11월 10일 국회 교통위원장실(위원장 박기춘)에서 개최된 춘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4개 시군 공동대책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요금 인상 시 국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최동용 춘천시장과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등은 21일 오전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해 대전광역시 코레일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상시 할인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춘천시청)

코레일 측 발표와 관련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와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 경기 가평군 등 5개 시군과 의회는 지난 19일 반대성명을 통해 "모든 역량을 모아 요금 인상을 저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을 비롯해 춘천과 경기 가평지역 주민 200여 명은 21일 대전 코레일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대와 한림대, 춘천교대, 한림성심대, 송곡대, 한국폴리텍대 춘천캠퍼스 춘천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요금 인상으로 적자를 메우려 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춘천시민들을 중심으로 법적 소송이 검토중이다.


2012년 2월 ITX-청춘 개통 당시 코레일 측은 대변인을 통해 '상시 할인 30% 적용'를 약속했고, 이는 대변인 개인의 입장이 아닌 '공적기관의 발표'로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당초 '상시 할인 30% 적용'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답변을 공문으로 요구한 상태"라며 "현재 정치권에서 노력중이고, 다음 주중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오는 26일 오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관련 지역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ITX-청춘 열차 요금 할인율 축소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금 할인율 축소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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