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21일 충청남도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 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차별화된 인문관광 상품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유적을 보유한 자치단체가 그를 통해 인문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작년 7월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 협의회'가 구성됐고, 창원시, 경주시, 서산시, 합천군, 함양군, 군산시, 문경시, 보령시 등 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는 협의회 회원도시 자치단체장과 관계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도시인 경주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협의회 추진경과 및 운영계획 보고, 안건 처리, (재)한국관광문화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서 조사' 용역에 대해 설명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창원시는 창원시정연구원에 '고운 최치원 관광콘텐츠 조사와 관광상품화 방안을 연구'를 의뢰해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차별화된 관광자원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후학을 가르쳤던 마산합포구 월영대, 그가 말년에 머물렀던 곳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된 '합포현 별서', 최치원의 전설이 전해지는 '돝섬' 등을 중심으로 최치원을 알리는 거점 공간 확보와 최치원과 창원의 인연을 소재로 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충관 제2부시장은 "한국 인문학의 시조로 평가 받는 최치원 선생이 국내 관광객을 유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한류 인문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협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