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웅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 본부장이 최종후보인 상황에서 대우건설 사장 선임이 유보됐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 사장 선임이 유보됐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따른 부담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대우건설 사장 선임을 유보했다.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이 최종후보였다.
대우건설 대주주 산업은행과 사추위는 21일 사업계획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면접을 거쳐 사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회의를 하루 앞당기고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면접 없이 후보자를 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는 후보 중 한 명인 박창민 전 사장의 낙하산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 대우건설 노조는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정치권이 선임한 낙하산 인사”라며 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논쟁이 많아 서둘러서 졸속하기보다는 조금 숙려기간을 두기로 했다”며 “포인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추위의 다음 회의 날짜는 후속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