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건소는 오는 7월말까지 대형건물, 목욕탕, 찜질방,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2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점검에 앞서 지난 1일부터 3주간 환경수계시설의 청소와 소독기준, 예방관리 등 사전교육과 홍보를 통해 건물관리자가 사전검점을 실시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은 습기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고,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분수 등의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경우 조기에 발견되면 완쾌되지만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30%의 사망률을 보이므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환자(의사) 진료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창원보건소장(소장 최윤근)은 "대형 찜질방과 목욕탕은 배관 청소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만 샤워기 등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을 없앨 수 있다."며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