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기자 | 2016.07.19 13:51:48
▲ 해성디에스(주) 대형 그래핀 개발 (사진제공=창원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지역경제를 이끄는 창원시 관내 '파워 히든스타 기업' 6개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아본다.
'파워 히든스타 기업'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전문분야 틈새시장을 공략으로 지속성장을 추구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가 큰 기업을 말한다.
이번에 소개할 '파워 히든스타 기업' 6개사는 ▲㈜킴(대표이사 김기수) ▲나라엠앤디㈜(대표이사 김영조) ▲삼송(대표이사 이형찬) ▲해성디에스㈜(대표이사 조돈엽) ▲㈜대건테크(대표이사 신기수) ▲㈜한국전자기술(대표이사 전정현) 등이다.
◈작지만 탄탄한 기업, 성장 거듭
㈜킴은 최신 가공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한 초정밀기어 및 구동장치 전문 생산 업체로, 의창구 대산면에 1990년 5월 18일 창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혁신활동으로 기계산업 핵심기반인 정밀구동부품(기어, 볼스크류, 롤러스크류) 및 구동장치(고속기어박스, 항공액츄에이터)부문을 명실상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발전시키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에는 국무총리 표창, 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2015년 매출액 110억 중 14억5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작지만 탄탄한 기업이다.
◈2015년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중견기업
▲나라엠앤디㈜ 금형사진 (사진제공=창원시)
나라엠앤디㈜는 성산구 성주동에서 1992년 설립 후 자동차 내장 부품용 금형과 가전제품 외관 부품용 금형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금형 전문회사로, 2014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2015년 7월 중소기업청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사업 아이템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2015년 매출 1300억 원, 당기순이익 37억 원으로 2024년까지 매출 3천억 달러,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용 안전제품 전문생산, 제품의 안전성과 기술력 높이 평가
삼송은 1978년 성산구 성주동에서 설립되어 차량용 안전제품(안전벨트, 사고분석해석, 유아용 카시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유아용 카시트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차량충돌 시험용 SLED 장비를 포함한 40여 종의 시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안전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부터 중국, 인도, 체코, 미국, 브라질 법인을 차례로 설립하고 2015년 무역의 날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9년 현대ㆍ기아자동차 주관 ‘올해의 협력사’ 선정, 르노그룹 품질어워드 수상 등 자사 제품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5년 매출액 2000억 원, 종업원 850명이다.
◈세계 유일의 RtR생산기술, 세계최초 대면적 그랜핀 기술력 보유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서 1984년 창립한 해성디에스㈜의 주요생산품은 반도체 부품(리드프레임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Package Substrate))으로 세계유일의 RtR 생산기술과 그래핀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대면적 그래핀 양산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2월 '수출 2억불탑'을 수상하고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을 받는 등 사업 실적과 사회공헌 모두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00억 원·영업이익 188억 원·당기순이익 1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산업용 케이블과 3D프린터의 신흥강자
▲㈜대건테크 3D프린터 (사진제공=창원시)
㈜대건테크는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1998년 창립된 이래로 산업용 케이블 분야와 하드웨어 장비 제조회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와이어 커팅 방전가공기, 케이블 어샘블리, 공작기계 제어함, 군용 시험장비 개발, 3D프린터 등으로 2015년에는 일본 판매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고 2016년 6월 지식재산 창출 경남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자사 상표 보급형 3D프린터 MYD P-250 출시를 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MyD는 고체 필라멘트 형태의 열가소성 물질을 노즐에서 녹여 얇은 막을 적층시키는 방식으로 견고한 금속프레임으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저소음 설계로 가정과 사무실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15년 매출액 240억 원을 달성했다.
◈스마트용 고품질 보조배터리 생산기술력 보유기업
▲㈜한국전자기술 보조배터리 (사진제공=창원시)
2013년 창립한 벤처기업인 ㈜한국전자기술은 마산회원구 봉림동소재 ICT 전문 제조회사로, 스마트폰용 고품질 보조배터리 생산에 주력해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난 5월 23일 중국 휴대폰 최대 유통업체인 디신통(迪信通) 그룹과 6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자기술의 보조배터리는 더 슬림하고 더 가벼워 휴대하기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쇄배선회로기판(PCB)'를 사용해 충전은 빠르게 하고 방전은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하여 가벼운 리튬폴리머셀을 장착해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파스텔톤에서 페라리레드까지 색상도 다양하게 하고 방수 기능과 함께 부드러운 그립감을 주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표면을 만들어 '2014년 굿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히든 스타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대외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안정을 견인하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틈새시장을 개척해 세계적 기술력 축적은 물론 사업초기부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