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3조원 가까운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양플랜트 사업이 수주된다면 올해 첫 계약이 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발주한 FLNG는 연산 약 300만톤 규모다.
총 사업규모가 54억달러(약 6조2000여억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서 뛰어들었으나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놓고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이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고 있다. 본계약은 10월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5억달러(2조8000여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