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사장 후보가 두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노조가 낙하산 인사는 반대라고 반발하고 있어 사장 선임에 진통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가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대우건설 전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압축됐다.
14일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13일 사장 공모에서 1차 후보로 뽑힌 5명에 대한 구두 면접을 거쳐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 등 2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울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4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4월까지 주택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조응수 전 대우건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건설에 입사해 리비아·런던·나이지리아 지사장을 거친 뒤 해외영업본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2013년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을 끝으로 대우건설을 퇴사했다.
박창민 전 사장은 주택건설 전문가, 조응수 전 부사장은 해외건설 전문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는 14일 “사장 후보 2명이 결정되기 전부터 정치권 인맥이 상당한 박창민 전 사장의 유력설이 돌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를 선임하려고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사장 선임과 관련 진통이 예상된다.
사추위와 산업은행은 이들 두 후보에 대해 21일 사업계획 등을 포함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