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가입 합의서로, 앞으로 세부 협상이나 각국의 승인절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4월부터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애초 현대상선은 현재 가입돼 있는 해운동맹인 ‘G6’ 소속사들을 주축으로 새로 구성되는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하려 해 왔다.
그러나 소속 해운사 전체의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생기자 2M과 가입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어 해운동맹에 잔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을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