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7.13 17:30:55
강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13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3564마리 중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채집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춘천, 강릉, 삼척, 횡성,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제 총 19개소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등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이달부터 10월 하순까지 활동이 활발한 만큼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설치하는 등 개인보호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4월 1일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지난 11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나타나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매개모기에 대한 지속적인 발생 밀도 및 병원체 보유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