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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워도...보양식·얼음조끼, 무더위 나기 위한 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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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강훈기자 |  2016.07.13 17:16:26

▲대우조선해양이 작업현장 곳곳에서 직원들에게 생수를 지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난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선업계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현장에서 실시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은 한여름 무더운 선박 건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무더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혹서기인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한방닭찜, 낙지닭백숙 등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작업 현장에서는 곳곳에 제빙기 71대와 냉온정수기 386대를 설치해 시원한 식수와 얼음을 작업 중간에 언제든 마실 수 있도록 했으며, 회사에서는 점심 후 얼린 생수를 지급한다. 탈진 예방을 위해 비타민과 식염도 제공한다.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철판 위에서 용접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위해 조끼 안에 압축공기를 순환시켜 체온을 냉각시켜주는 ‘에너지 절감형 냉풍조끼’도 개발해 지급했다.

선박 밀폐공간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대형 냉방 장비인 스팟 쿨러 251대도 가동 중이다. 스팟 쿨러 바람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조끼형 ‘에어자켓’도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를 혹서기 기간으로 정하고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이 기간에는 직원들의 기력 보강과 원기 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제공한다.

또 작업장에서 에어컨, 스팟 쿨러 등 냉방기기와 제습기 등을 본격 가동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혹서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온도를 측정해 28.5도를 넘으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2.5도를 넘으면 한 시간씩 연장한다. 이 경우 점심시간이 연장돼도 작업 종료 시간은 동일하다. 

삼성중공업에서도 7∼8월에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보양식으로 닭백숙, 영양밥 등을 제공한다. 또, 조선소 식당 퇴식구에 식염포도당을 비치하고,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정수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소는 여름철이 되면 용접열과 햇볕 등으로 철판 온도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며 “회사에서 직원들이 더위를 먹지 않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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