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첫 연대 시위를 진행한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소속 근로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15일 거제시 중심가에서 첫 연대 거리시위를 연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2km를 함께 걷는다.
양사 노협과 노조는 이번 거리시위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위한 투쟁 동력을 확보하는 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잔뜩 벼르고 있다.
다만 이번 시위에 얼마나 많은 근로자와 시민들이 참여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업 불황 탓에 지역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거리시위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일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양측은 채권단 및 사측의 구조조정 강도가 전례 없이 세고 희망퇴직 등으로 일자리를 떠나는 근로자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채권단과 정부에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협은 13일 서울 산업은행과 삼성그룹 본사 상경투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