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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횡성 권역 상생발전 위한 상수원관리위원회 구성 필요…깨끗한 물 공급"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강상류 녹조포럼서 제안…행정기관, 유역주민, NGO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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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7.12 09:45:38

▲원주시 연도별 인구 및 총 급수량 추이. (자료=강원발전연구원)

기후변화가 심화하고 물 수급의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주·횡성 권역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횡성호 유역관리를 시민주도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상하류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이는 곧 새로운 규제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원주시와 횡성군, 한국수자원공사, 주민대표 등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11일 오전 강원·충북녹색환경기술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한국수자원공사 횡성권관리단에서 한강상류 충주호, 횡성호, 의암호 3개 호소의 맞춤형 녹조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한강상류 녹조포럼'을 개최했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주권 상수원 관리와 거버넌스'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횡성호 유역관리를 기존 정부주도형에서 협력형 및 시민주도형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원주·횡성 권역 상수원관리위원회(가칭)를 제안했다.


▲원주·횡성 권역 상수원관리위원회(가칭) 활동방향. (자료=강원발전연구원)

원주·횡성 권역 상수원관리위원회(가칭)는 섬강권역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주민참여형 양질의 수자원 확보와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다.


이를 위해 도 및 원주시와 횡성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원주시, 횡성군, 유역주민,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NGO 등이 참여하는 상수원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상수원관리위원회는 포럼이나 공청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염저감 실천사업을 개발하는 등 정책수단을 발굴하고 35만 시민이 동참하는 주민참여형 유역관리로 자발적인 실천사업을 유도하게 된다.


이는 원주·횡성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깨끗한 물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횡성댐에 설치된 광역상수도 시설용량은 10만톤/일으로, 원주시는 연간 4027만톤을 사용해 51.4%를 광역상수도에 의존하고 있다. 횡성군은 연간 509만톤을 사용중으로, 광역상수도 의존률은 95.3%에 이른다.


이런 결과 원주시와 횡성군은 2013년 10월 원주·횡성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자는 원주시는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횡성군은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주권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원주·횡성 권역의 인구 증가와 함께 연간 총 급수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4500만톤에 이르고 있고, 오는 2030년 6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원주시 연평균 강수량은 1373mm를 기록한 가운데 7~9월 강수량이 855mm로 이 기간 전체 강수량의 62.3%가 집중돼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총 유역면적 208㎢에 이르는 횡성호의 경우 3951명의 주민이 7125두의 한우를 사육중으로, 하수처리율은 31.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결과 일일 배출부하량 기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656㎎/ℓ, TP(총인) 90㎎/ℓ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TP 발생부하량중 축산계가 절대적으로 높은 86.38%이고 토지계 11.43%, 생활계 2.18% 등으로 주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전만식 선임연구위원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가 일부 구성원을 지명하는 협력형이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시민주도형으로 유역관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결정자의 의지와 추진력, 재원 확보가 상수원 유역관리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현장을 이해하는 지역주민 및 전문가 참여와 국비 및 상수원관리기금 등 적정한 재정이 확보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강상류 녹조포럼에는 강원도, 충청북도, 강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수자원공사, 춘천·충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횡성 환경운동연합 등 다양한 기관의 물환경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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