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7.11 20:54:37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2조 631억 원의 국가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급 급행열차가 투입될 예정으로,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내 주파가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북부, 동해 북부권과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강원발전연구원은 '30년 염원의 해결!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메모 제558호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조사에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해 김재진 연구위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 이영주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CNB뉴스는 강원발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정책메모를 4회에 걸쳐 정리보도한다. (CNB뉴스=유경석기자)
글 싣는 순서
① 개요 및 추진과정
② 사업추진의 의미
③ 기대효과
④ 지역발전 전망과 과제
철도 네트워크 개선에 따른 통행시간 감소 효과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이용수요는 오는 2030년 기준 1일 평균 최소 3만 1000명에서 최대 6만 5000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 기준 3만 1300명, 주말 기준 5만 1000 명이고, 성수기 기준 6만 5000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네트워크 개선에 따른 통행시간의 감소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완료 된 2026년 기준으로 고속급행 열차를 투입할 경우,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 1시간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도 전체 다른 지역들과 평균적인 철도 통행시간 감소효과는 2시간 40분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접영향권인 춘천지역은 2007년 대비 평균적으로 수도권은 40분, 충청권 44분, 전라권 2시간, 경북권 1시간 40분, 경남권 1시간 40분의 철도 이용 통행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속초지역은 철도가 건설되면 평균적으로 수도권 2시간 30분, 충청권 3시간, 전라권 5시간, 경북권 3시간 10분, 경남권 4시간 10분 정도의 통행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적 3조 9064억 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 될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3조 906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621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2만 742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함께 3만 1612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의 경우 2조 340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623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아울러 2만 1208 명의 고용유발효과, 2만 2972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춘천까지만 연결된 반쪽짜리 미완성의 나머지 구간이 완공된 데 따른 결과로 철도의 동서축 연결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효율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사업은 특성상 네트워크 연계성이 결여된 노선은 그 기능이 저하되고 투자의 효율은 반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