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7.11 17:04:47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서 "강원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속초 고속화 철도 건설이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 심의 결과 확정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속초~서울 간 고속화 철도 건설 확정으로 강원북부 접경지역과 영북 지역의 발전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이 함께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2조 631억 원의 국가재정을 투입해 춘천~속초 간 93.9㎞ 구간단선 전철을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속 250㎞급 급행 열차가 하루 36회 운행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25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용산 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내에 주파하게 된다.
이병선 속초시장도 "속초시는 약속의 땅에서 기회의 땅이 됐다"고 평가하고 "이제 속초시는 수도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앞으로 인구 30만 목표를 향해 달려 가겠다"고 밝혔다.
황영철 국회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울러 이 사업이 타당성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준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서울~속초 철도 추진단을 구성하고 조기 완공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역이 신설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춘천과 화천, 양구, 인제, 속초의 지역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