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7.11 16:22:47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국가재정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 정부 공약사업인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km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 631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속초 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km급 급행열차가 투입될 예정으로,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내 주파가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북부, 동해 북부권과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지난 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에 신속한 재정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기본계획수립비를 배정하고 오는 2017년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등 필요한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열고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을 심의·확정했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의 사업 타당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공약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달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220억 원을 배정하고 9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조속한 사업 시행을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30여년간 강원도의 핵심 숙원사업이었으나 2001년, 2010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