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는 지금 화려한 연꽃으로 장식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소재 주남저수지 철새탐조대 앞에는 수많은 연꽃이 만발해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매년 주남저수지 탐조대 앞 연꽃단지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존 조성면적의 두 배가 넘는 28,630㎡ 규모로 가시연, 홍련, 백련, 은빛갈대 등 연꽃류 수생식물들의 군락지를 조성했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연꽃단지는 크고 작은 연분홍빛 잎들로 뒤덮여 은은한 향기를 내뿜으며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소금쟁이와 게아재비(물사마귀), 늑대거미 등 다양한 수생 곤충들과 연꽃들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떼들은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체험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연군락지는 겨울의 철새, 봄·가을의 유채, 코스모스 꽃길과 함께 주남의 사계 중 여름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연군락 조성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주남저수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