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금융그룹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은 지난 4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인권, 건강권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상수 시장에게 위생용품(생리대) 구입비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은 최근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 휴지로 버텨내고 있는 소녀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창원시가 추진하는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과 연계해 이뤄졌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우리 주변에 이렇게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인권, 건강권 사각지대에 있는 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경남은행이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를 기탁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시는 청소년들의 인권, 건강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아울러 기업체 후원 등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날 기탁된 생리대를 관내 초∙중∙고 193개교 보건실 및 청소년 관련 시설에 우선 비치하고 국민기초수급자 만10~18세 여성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