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사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는 박유천 씨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흥주점 업소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30일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1일 오전 2시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씨는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곧바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씨는 자신이 공익근무하고 있는 강남구청에 정상출근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비롯해 성폭행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또한 구강 상피 세포를 채취했다.
이를 박 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정액의 DNA와 이를 비교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씨가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면서 동시에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박씨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박씨는 이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4차례 고소당했다.
이중 첫 고소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