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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예농협 이명용·최돈례 씨 부부, '철탑산업훈장' 수상…새농민상(像) 본상

백합 재배 20년 '백합 전문 농업인'…전국 최대 백합 수출단지 '강릉' 육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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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6.30 11:32:57

1997년 금융위기는 이명용 씨 부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국제통화기금(IMF)은 국가 차원의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 백합을 주 작목으로 전환한 까닭에 충격은 더 컸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꽃 소비를 제한했다. 생산한 백합의 판로는 줄어만 갔다. 위기, 그 자체였다.


이명용·최돈례 씨 부부(사진)는 1976년 강릉 왕산면 대기리에서 고랭지 채소농사로 농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배추와 무 농사에 전념하며 영농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작목의 한계를 느꼈다. 노동력이 문제였다. 여기에 재배기간이 짧은 고랭지의 특성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20년 이상 재배한 작목을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결국 고랭지 특성에 맞는 작목을 검토하던 중 백합을 선택했다.


기대가 걱정으로 뒤바뀌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997년 금융위기가 바로 그것.


이명용 씨 부부는 기회로 받아들였다. 국내시장 보다는 이웃나라에 눈을 돌려 꽃 수요를 분석했다.


기회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일본의 오봉절과 추분절에 백합 소비가 많았다. 곧바로 백합 생산에 나섰고, 일본으로 수출했다.


수출물량도 서서히 늘려갔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백합수출은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됐다. 아울러 국내 화훼가격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


이명용 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강릉수출화훼단지의 대표를 맡았다. 2015년까지 연속으로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강릉을 전국 최대 백합 수출 단지로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이명용 씨 부부는 백합 전문 농업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2012년 강릉백합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2014년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구근종합처리시설, 구근전문생산시설을 갖추고 2018년까지 500만구를 생산할 게획이다. 이는 도내 종구 자급화 50%에 해당한다.


농협중앙회는 확고한 신념으로 국내 백합산업과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는 이명용 씨 부부를 새농민상(像) 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


이명용·최돈례 부부는 내달 1일 오전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2016년 제51회 새농민상 본상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한편 새농민상(像) 본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의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탁월한 농업기술과 농업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영농생활을 실천해 온 우수 농업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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