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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28일 창립 18주년 기념식…공적지원 10조 7000억 원 넘어

강원랜드호텔에서 함승희 대표 등 500여 명 참석…인문, 미술, 음악, 레포츠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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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6.30 08:31:51

강원랜드는 28일 강원랜드호텔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회사발전에 공이 큰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범상 시상과 함께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함승희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강원랜드의 과제와 사회공헌사업 구상 등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함승희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2025년 폐특법 만료 이후에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강원랜드를 만드는 일이 남은 임기동안의 과제"라고 밝히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이사는 "이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강원랜드는 민관과 협력을 통해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폐광지역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는 시설과 서비스측면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리조트가 됐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진단한 뒤 "천혜의 자연환경에 인문, 미술, 음악, 레포츠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도입해 도박은 물론 게임중독 등을 힐링할 수 있는 비 약물중독 치유사업을 추진해 사행산업으로 번 돈을 올바르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사회공헌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가능성이 없는 자회사는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함승희 대표이사는 "기획단계부터 사업성 분석에 문제가 있었던 3개 자회사는 엄청난 운영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망할 것을 알면서 투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특히 "어렵게 번 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수익성과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철저하게 분석해 사업타당성을 전제로 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와 관련 "성과연봉제는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폐특법 종료 후에도 강원랜드가 존속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택"이라고 밝히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임원들이 받을 불이익은 없으나, 강원랜드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금전적 손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사회를 개최해 최소한의 원칙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국세와 지방세, 폐광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 도박중독예방치유사업 등 공적용도에 10조 7000억 이상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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