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27 13:42:00
춘천 라비에벨CC가 1社1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27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社1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과 관련 춘천 라비에벨CC를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오는 28일 현판식을 갖는다.
평가는 사업장별 복원사업 추진과정에서 충실성(30점), 효과성(30점), 홍보성(20점) 및 노력도(20점)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심사위원 평균점수가 높은 순으로 2개 사업을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춘천 라비에벨CC에는 환경부장관 표창 및 현판을, 우수로 선정된 강릉 메이플비치에는 원주지방환경청장 표창을 각각 수여할 계획이다.
라비에벨CC는 2014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중으로, 인공둥지 및 무인카메라를 각 5개소에 설치하고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큰바늘꽃 100개체를 이식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사업장 곳곳에 홍보용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사업자의 적극적인 실천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모니터링 결과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 원앙, 소쩍새 등 서식이 꾸준히 관찰됐다.
아울러 여러 종의 조류·포유류 등이 인공둥지를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업지구 내 생태통로를 설치해 개발사업으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단절·훼손 방지 및 이동을 위한 생태공간을 마련했다.
강릉 메이플비치 역시 2014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중으로, 인공둥지 및 무인카메라 각 10개소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멸종위기야생식물 이식 등 복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우수사업장 선정·포상을 통해 복원사업의 질적 제고와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사례는 친환경 개발의 모범사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