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광주지방노동청장(가운데)이 23일 오전 첨단2동 거리에서 100리터 종량제 규격봉투를 청소차에 싣기 위해 들어 올리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근로자와 함께 생활쓰레기를 치우고, 작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점검했다.(사진=광산구시설관리공단)
지방노동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청소차에 탑승하여 현장노동자와 함께 생활쓰레기 수집과 운반을 체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청소체험을 마친 김 청장은 130여 청소노동자와 최근 민감한 이슈인 정부의 노동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김양현 청장은 “기피직종 노동현장 체험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이 유지되는 것은 청소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을 실감했고 청소업무가 의외로 위험직종이란 것을 절감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청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종량제봉투 100리터 규격봉투 폐지는 청소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 유발에 매우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고용노동부 차원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종량제봉투 100리터 규격봉투 폐지권고를 하겠다”고 밝혀 청소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