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22 17:14:12
무소속 이철규 국회의원은 22일 새누리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복당이 승인되면 강원지역 국회의원 의석은 새누리당 7석, 더불어민주당 1석으로 재편된다.
이철규 국회의원(강원 동해삼척)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강원도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23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복당 승인 여부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철규 의원은 4.13 총선과정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도내 무소속 당선자로는 유일하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에 대한 일괄복당 결정은 지난 총선의 공천과정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분들이 복당의 뜻을 전해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홀대받는 강원도가 되지 않도록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철규 국회의원 새누리당 복당의 변 전문이다.
<복당의 변>
- 이철규 국회의원 새누리당 복당 -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해·삼척 시민여러분!
이철규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새누리당의 복당방침을 받아들여 복당하고자 합니다.
탈당 후 무소속 당선 국회의원에 대한 일괄복당 방침은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의 공천오류를 인정하고 민심을 받들겠다는 변화의 의지라 생각합니다.
물론,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당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은 저뿐 아니라 시민여러분께도 상처로 남아 있지만, 지난 감정은 모두 뒤로한 채 복당하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동해·삼척 시민여러분!
탈당 당시 저는 시민 여러분께 정치인생의 모든 것을 동해․삼척 시민여러분께 맡긴 만큼, 당선이후의 복당여부도 시민여러분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선이후 시민여러분을 찾아뵈며 복당에 대해 많은 말씀을 청취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론조사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께서 복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는, 동해․삼척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하려면 혼자가기보다 함께 가야 한다는 시민여러분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복당을 만류하시는 분들의 뜻도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께는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하여 자유와 민주, 합리적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앞장서 나가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민의 후보에서 시민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동해․삼척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홀대받는 강원도가 되지 않도록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06. 22
동해․삼척 국회의원 이 철 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