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SNS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인들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 18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기독교 동성애자 혐오 언행이 부쩍 늘었습니다. 기독교가 마침내 21세기의 미신으로 전락한 듯....”이라고 말했다.
이후 ‘성경을 읽어보면 그리 쉽게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한다’,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는 인간의 월권을 바로 잡으려는 것’, ‘성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문제냐’ 등 반대 의견이 트윗됐다.
설전은 18일 오전 6시38분부터 19일 오전 8시17분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진 교수는 ‘보자 보자 하니 저것들이 한국에서 IS 짓 하려고 하네... 아니 CS인가?’, ‘대한민국이 무슨 신정국가도 아니고 웬 외래종교 하나가 들어와 애먼 사람들 생활하는 방식까지 간섭하고 구속하려 드는지... 미쳤어’ 등 공격적인 내용도 트윗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이건 성경의 문제나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 해석의 문제이고 기독교회의 문제입니다. 광신적일수록 경전에 대한 문자주의 해석에 집착하지요. 그들의 머리가 성서를 시대적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해석할 수준이 못 되니까요”라며 비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