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글을 자주 다루는 문과 계통 사람이 글쓰기를 잘한다고 여겼다. 그에 반해 문과와 반대 성향인 이과, 즉 이공계는 기술적인 부분에 강하고 글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선입견과 편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더 이상 글쓰기가 문과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 시대에서 문/이과를 떠나서 모두가 글쓰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강조한다.
이공계는 상대적으로 수식이나 수학용어가 사용되는 글을 써야 하는 기회가 많다. 그렇기에 수식이나 수학적 내용을 어떻게 하면 정확하고 읽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이 책은 글쓰기의 중요성,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잘 전달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독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글쓰기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독자들이 읽고 무작정 따라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키 히로시 지음 / 1만 8000원 / 동아시아 펴냄 / 4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