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15 11:37:45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민중심의 열린행정 구현을 위해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와 관련 조례를 정비한다.
현재 94개의 위원회가 운영중으로, 이는 2011년 74개보다 20개(27%)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법령에 따라 설치되는 위원회가 74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참여위원이 교수,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등으로 편중화되고, 신설된 위원회의 경우 기존 위원회와 기능과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정인이 중복되고 장기 연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여성 위원이 없는 위원회도 20개에 달했다.
실제 총 1212명의 위원중 여성 위원수는 222명(28.5%)으로, 관련조례에서 규정한 40%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4개 위원회 중 3회 이상 개최된 위원회는 23개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한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17개에 달했다.
시는 이에 따라 3년간 미개최된 위원회는 폐지 또는 유사 위원회로 통합할 방침이다.
또 기능이 유사‧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폐합을 준비중이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위원 자격을 구체화하고 시민참여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촉 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위원명단 및 운영결과 공개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상룡 시 기획담당관은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과감히 개선하고 효율적인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와 함께 행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