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14 11:52:18
장터주막 충주집의 주모 충주댁의 마음도 휘어잡은 젊은 장돌뱅이 '동이'. 조선달과 짝을 이뤄 강원도 땅 장터를 전전하는 장돌뱅이인 주인공 허생원과 동이는 실랑이를 벌인다. 허생원은 왜 동이에게 발끈한 것일까? 술 기운? 날씨 탓? 그렇지 않다면 혹시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
(재)강원도립극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정범철 작, 윤정환 연출)의 첫 무대를 연다.
'사랑과 인연! - 메밀 꽃밭에 흐드러진 한 판 사랑굿'을 주제로 70분 간 오감을 자극한다.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원작으로 해 음악과 움직임,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퓨전코믹극이다.
강원도립극단은 이날부터 오는 10월까지 횡성, 동해, 철원, 양구, 양양, 원주, 평창, 영월, 속초, 인제 10개 지역에서 관객을 만난다.
상반기 공연은 오는 16일 횡성군 공연을 시작으로 동해시 24일, 철원군 29일, 양구군 31일에 각각 마련된다.
관람은 무료다.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은 배우 13명과 악사 4명 총 17명의 실력파 배우들과 28명의 스텝진이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군 문화예술로 전화하면 된다.
강원도립극단 관계자는 "검증과 보완을 거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G-1 행사 공연 때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