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13 16:24:46
김헌영 강원대학교 신임 총장(54. 사진 좌측)은 13일 오전 실시구시관에서 열린 개교 69주년 기념식사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공론화해 토론하고, 설득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중도 사퇴한 신승호 전 총장이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김헌영 총장은 '개방'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대학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불통'으로 보고, 대학 내 대타협기구를 만들어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또 '열린 대학'을 구축해 대학에 아이디어와 자원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산업에 적극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3년 강원대 교수로 임용된 김헌영 신임 총장은 최근까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장으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학교와 학생, 학교와 지역 간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또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장,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헌영 신임 총장은 이날 개교기념식사에서 "지역거점국립대로서 명예와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개교 69주년 기념식에는 김헌영 신임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주요 외빈,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강대인상, 공로패와 감사패, 대학입시 유공교사에 대한 표창 등 각종 시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