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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고물상으로 갈 뻔...죽어서도 외로운 역도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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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이수기자 |  2016.06.13 11:22:19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고(故) 김병찬 씨. (사진=연합뉴스)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역도 스타 김병찬 씨가 그동안 획득했던 메달 10여 개와 상장 등이 고물상에 갈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입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도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변변한 직업이나 수입 없이 매월 52만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생계를 이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변변한 직업이 없었지만 메달리스트 연금이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 49만9288원보다 3만 원 가량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그나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등록돼 월 10만 원 안팎의 의료급여와 주거급여 등을 받는 게 고작이었다.

어머니가 2013년 지병을 세상을 떠나자 김 씨는 혈혈단신이 됐고 지난해 6월 26일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그를 발견한 건 가족 아닌 이웃 주민.

장례식 후 1년 동안 상속인 등의 연락이 없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김 씨의 짐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 김 씨의 메달과 상장도 함께 고물상으로 갈 처지에 놓였다. 결국 숨진 김 씨를 발견한 이웃의 아들이 강원도 체육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메달과 상장 등을 회수할 수 있었다.

강원도 체육회는 먼 진척이 있다면 전달한다는 방침이지만 불가능하다면 7월에 지어지는 강원도 체육관에 전시하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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