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6.13 08:34:25
'내고장 홍천소식'을 입고 쓰고 든 채 책상을 박차고 일어난 종이인형(?)이 '알림이'를 자처하며 화면에 나타난다. 뒤이어 "와~~ 참 잘했어요"하는 평가와 함께 "스티커 붙여 줄게요"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종이인형은 다름 아닌 홍천군 기획감사실 김귀자 홍보홍보담당. 군정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홍보매개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군정홍보를 총괄한다.
홍천군청 내 부서별 업무를 소개하는 홍보동영상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유튜브에 게시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부서별 홍보동영상은 직원들이 직접 기획·연출하고 연기를 펼쳤다.
홍보동영상은 지방자치, 자연·환경, 산업·경제, 역사·문화 등 분야별 교사로 활동하는 학부모들과 문화관광안내사 동아리 회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지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고장 바로알기 학교'를 운영중으로, 군청을 방문한 초등학생들에게 부서별 업무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특히 부서별로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익숙하지 않지만 열연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군청초등학교의 하루를 표현한 기획감사실, 주요 업무를 어린이가 쓴 그림일기장에서 알기 쉽고 감각있게 표현한 홍천군 보건소, 땅돌이와 토순이의 결혼을 그림으로 그려 과에서 하는 일을 알린 토지주택과를 비롯해 주민복지과, 재무과, 경제협력과, 농업기술센터의 동영상이 제작됐다.
홍천군청 부서별 홍보동영상은 인터넷 유튜브에서 '홍천군청'을 키워드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유용득 대외협력담당은 "지역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홍천군청에서 하는 일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동영상 제작이 직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어린이를 배려하는 어른의 마음이 담긴 영상으로 제작되고 있다"며 "각 실과의 영상이 모두 제작되면 내고장 바로알기 학교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