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더민주 출신 6선 정세균 공식 선출

부의장, 새누리 5선 심재철·국민의당 4선 박주선…오늘부터 2018년 5월까지 임기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6.09 16:58:52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의장에 당선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6선 의원인 정세균(서울 종로) 의원이 9일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어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여소야대 체제로 출범한 20대 국회의 첫 의장 자리에 오른 정 신임 의장은 앞서 열린 의총에서 문희상 이석현 박병석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며, 이를 넘어 의장에 선출됨으로써 당내 대표적인 관리형 지도자로서 정세균계를 이끈 계파 수장을 넘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여소야대 국회 협치를 원활하게 조율해야 하는 사명을 안게 됐다.

 

정 의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했으며, 따라서 실물경제에서 익힌 경험과 균형감각으로 이후 야권의 대표적인 정책통’, ‘경제통으로 자리매김했다.

 

15대 총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천거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한 정 의장은 전북에서 내리 4선을 하고서 19~20대에는 종로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했다.

 

이어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을 거치며 당내 입지를 튼튼히 다졌고, 참여정부 때에는 산업부장관을 맡아 기업·경제정책을 주도했으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당내 정세균계인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서도 정치 1번지종로에서 여권의 대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기세를 몰아 정 의장이 범친노의 대표주자로 당권에 도전하거나, 대선 주자로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정 의장은 결국 국회의장직에 도전하는 것으로 진로를 정했다.

 

정 의장은 여소야대 구도이자 3당 구도로 협치가 최대의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여야가 대립할 경우 중립적으로 조정해내는 것이 의장의 역할인데, 정부·여당과 거야(巨野)의 충돌이 예상되는 20대 국회에서는 한층 어깨가 무거워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 의장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도 니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 의장의 특유의 온화한 모습과 원만한 대인관계, 합리적인 갈등 조정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실제로 정 의장은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충돌을 일으키기보다는 차분하게 타협점을 찾아내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왔다.

 

그러면서도 2010년에는 당 대표로서 천안함 사태의 여파로 야권이 불리한 처지에 놓인 6·2 지방선거에서도 당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강력한 지도력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여서, 입법부 수장으로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새누리당 몫 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신임 부의장은 1980년대 대학생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운동권 출신의 비박(비박근혜)5선 의원이다.

 

지난 1980서울의 봄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한 이후 동대문여자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이후 MBC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면서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해 초대 전임자를 지낸 뒤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딛게 됐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안양 동안에서 출마해 첫 금배지를 거머쥔 뒤 1620대까지 내리 당선되며 5선 의원으로 성장했으며, 당내에서는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최고위원 등 다양한 종류의 당직을 맡으며 경험과 연륜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09년에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사업 예산 등이 포함된 2010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보건복지위 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의 개각 때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의당 의총에서 같은 4선의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당 몫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주선(광주 동남·4선) 신임 부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행시키고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국민의당 의총에서 같은 4선의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당 몫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주선(광주 동남·4) 신임 부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행시키고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의 박 신임 부의장은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16대 총선 때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17대 때에는 낙선했으나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특히 정치에 입문한 이후 모두 4차례 구속됐으나 ‘3번 구속 3번 무죄기록을 세웠고, 4번째 구속 때도 최종 벌금 80만원형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는 등 굴곡을 딛고 국회부의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돼 불사조라고 불리게 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