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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자율방재단, '든든한 지역안전 파수꾼'

각종 재난에 대비 주민들 스스로 예방과 대응할 수 있는 민간조직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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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익호기자 |  2016.06.09 14:42:58

▲성남시자율방재단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성남시자율방재단)

최근 전세계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때문에 기상이변 등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국가는 물론 주민스스로가 예방 및 대응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100만 인구의 성남시도 각종 재난에 대비를 위해 민간자율방재단을 조직해 10년째 활동중이다. 그러나 최근 각종 재난들이 규모가 대형화되고 재난 유형도 다양화되는 추세이다보니 방재단의 역할도 커졌다. 그동안 관 주도적 재난관리 체제를 유지했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위해 민간주도가 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는 지난달 28일 성남시자율방재단 사무실을 개소하고 방재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관 주도의 방재활동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구조경험이 많은 성남시 해병전우회 출신인 이태복 씨를 제3대 단장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해 12월 임시사무실을 개소하고 활동을 벌인결과 경기도내 지역자율방재단 활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방재활동의 우수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성남시자율방재단은 무슨일을 할까. 성남지역에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만한 곳이 있는지 주민들이 평소에 살펴보고 위험요인을 제거하거나 성남시와 각 구청에 신고하는 등 재난을 예방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재난발생시 해당지역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인명구조, 교통통제, 방역, 의료 활동이나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응급복구를 하고 피해현황 조사를 통해 보고하고 필요한 구호물품을 신청하는 등 피해지역 주민과 밀접한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이렇듯 자율방재단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통제를 받지않고 자체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활동있도록 했으며 성남시는 이들의 활동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 운영토록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웃지역의 피해현장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태복 자율방재단장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심폐소생술 등 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방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항상 어디서 어떻게 재난이 발생할 지 모르는만큼 재난대비 태세를 갖추고 방재단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CNB=오익호 기자)

 

성남시자율방재단 이태복 단장은 누굴까.

 

해병전우회 회장 출신으로 성남시에서 태어나 49년 동안 성남에서만 살아온 성남세대로 통한다.

 

특히 젊은 나이에 성남시 해병전우회 회장을 연임까지 하면서 지역발전에 애를 쓴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 단장의 봉사정신과 애향심은 남다르다. 전국 어느곳이든 수해 등 재난이 발생하면 제일먼저 출발한다. 인명구조가 우선이다보니 항상 자동차에는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실고 다니면서 곧바로 현장으로 나간다.

 

이런 그가 단장을 맡은지 1년도 되지않아 자율방재단 숙원사업이었던 사무공간을 비롯해 사무직원 채용, 인명구조 및 복구장비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해병전우회 회장 시절도 마찬가지이지만 추진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터라 10여년째 마련하지 못한 방재단 독립 사무실을 마련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따라서 이 단장은 우선 방재단 설립목표에 맞게 기본에 충실하는것에 촛점을 맞추었다. 성남시에서 제작한 동별 안전지도를 바탕으로 50개 동별 예찰활동을 시작해 안전점검의 날에 봄ㆍ가을 산불조심 캠페인을 벌이고 여름철 풍수해 예방 및 물놀이 사고예방관련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겨울철 폭설 및 빙판 안전활동 홍보 등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국훈련, 역량강화방재교육, 방재단전문교육을 통해 인명구조, 무선통신, 구호활동 등의 각종 교육훈련 등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는 다수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인근에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인명구조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이태복 단장의 모습은 또하나의 닉네임 '물의 남자'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스쿠버다이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물과 관련된 대형 사고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군산 서해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사고 등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했다.

 

봉사시간만 8천시간이 넘는다고 말하는 이 단장은 "땅 보다 물 속에 있을 때 편합니다. 특기를 살려 봉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저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꿈과 희망이 있는 성남이 좀더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벌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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