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임신, 폭행, 유산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씨가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 때문에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A씨가 김씨에게 제기한 민사소송 첫 번째 변론이 열렸다.
최씨는 지난해 4월 김현중의 폭행과 유산 등으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변론에 참석한 김씨의 소속사 대표는 “지난해 한 매체에서 A씨가 김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보도를 해 해외공연, 중국 드라마 출연 취소 등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김씨는 A의 폭로가 없었다면 송중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다시 2015년 4월 당시 폭행으로 인해 유산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김씨를 상대로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A씨는 임신상태였고, 같은 해 9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A씨는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 결과 A씨가 출산한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임이 확인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김현중은 A씨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반소를 제기하고 무고와 공갈·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