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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화 항의로 원주시 민원상담 '스톱' 시킨 종교단체…1일 하루 17만 2000건

건축허가신청 반려 후 항의 전화 빗발쳐…민원상담 마비에 시민불편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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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6.02 10:39:49

▲원주시청 홈페이지 캡쳐.

원주시청 대표번호가 특정종교단체 신도들의 항의성 전화로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주시가 해당 종교단체가 신청한 건축허가를 반려한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장기화 할 가능성도 있어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특정종교단체 건축허가신청 반려와 관련해 일부 신도들의 집단적 항의전화로 민원전화가 마비되고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해당 종교단체 입주를 위한 증축 및 용도변경 건축허가신청 건에 대해 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 교통문제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이후 해당 종교단체 신도들의 항의전화가 쏟아졌다는 게 원주시 측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시청 모든 부서 공무원들은 하루 종일 끊임없이 걸려오는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건축관련 부서는 물론 일반 부서 공무원까지 일인당 500~2000건까지 전화를 응대하느라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감안할 때 1분 당 1~5건까지 전화에 응대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민원상담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은 통화가 불가능해 상담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항의전화가 이어지면서 재난신고 등 접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


평소 원주시청 대표전화를 통한 민원상담 전화는 8000건 내외.


하지만 지난달 30일 3만 7950건으로 늘었다. 다음 날인 31일 9만 8430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1일 17만 2215건으로 무려 2150% 이상 통화량이 폭증하면서 원주시청 대표전화 중계대가 수시로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원주시청 대표전화 및 건축과 등 행정 부서 전화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재난신고와 생활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당직실에도 전화가 폭주해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민원전화가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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