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어나는 여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가 여성을 보호하기위한 수단으로 공원 여성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30일 경기도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죄가 늘어나가 여성 보호를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의 화장실 5개소에 안심비상벨 설치를 완료하고 여성들이 손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관내 청석공원 3곳과 중대물빛공원 2곳, 팔당물안개공원 1곳에 안심비상벨 설치했다. 이는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공원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등 범죄 예방은 물론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광주경찰서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설치하게 됐다.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내부에서 누를 수 있는 안심비상벨과 화장실 출입구 상단의 경광등 및 강력부저로 구성돼 있으며, 인근에 방범CCTV가 없거나 촬영 각도상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장실 출입구 주변에 별도 고정형 CCTV를 설치했다.
여성 이용자가 화장실 내에서 안심비상벨을 누를 경우 약 10초정도 강력한 사이렌 소리와 경광등이 점등되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CCTV 관제센터와 자동으로 통화 연결돼 사건 신고나 경찰관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광주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들의 공원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는 8월까지 광주시 모든 공원 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