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5.23 15:50:59
NCS를 기반으로 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강원지역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직과 전산직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신청서류를 접수한다.
선발인원은 30명 이상으로, 근무지는 서울·인천·수원을 포함하는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창원·춘천·청주·전주 등 중앙회 사무소 소재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역량측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에서 산업부문별로 표준화하고 민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 첨부란과 어학성적 기재란을 삭제했다.
이는 스펙(SPEC)으로 평가하는 서류전형을 실시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 전원에게 새마을금고중앙회 조직적합도검사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조직적합도검사는 온라인 지원서에 기재된 메일주소로 발송되는 안내메일에 따라 지원자는 개인별로 온라인에 응시하게 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채용계획에 도내 대학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1회 NCS SONG FESTIVAL을 개최한 송곡대학교 등 NCS 도입에 앞장선 대학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중이다.
송곡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입사원 모집분야에 맞는 학과별 응시희망 학생을 파악하고 있다.
또 한림성심대와 송호대는 취업진로센터 등을 중심으로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곡대는 지난해 전국 단위로 제1회 NCS SONG FESTIVAL를 개최했다. 송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총장배 NCS SONG FESTIVAL을 열었다. 한림성심대 역시 오는 28일 오후 NCS SONG FESTIVAL 강원예선을 실시하는 등 NCS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곡대 왕은숙 부총장 겸 평생직업교육대학 단장은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MG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스펙이 아닌 직무중심의 채용으로 대학 교육과 산업체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록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강원지사장은 "우리 사회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능력중심으로 채용시장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NCS를 기반으로 직무능력중심으로 채용이 시작된다고 하니 정말 환영한다"며 "앞으로 금융계도 NCS를 기반으로 채용시장이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모든 전형을 합격한 경우 인턴으로 채용하고 신입직원 입문교육 및 OTJ 근무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