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군수 및 부군수 면담을 위해 비서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부군수 집무실을 줄여 민원상담실을 만들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수 면담을 위해 비서실을 방문한 민원인이 앞선 민원인 또는 내방객과의 면담시간이 길어지거나 군수·부군수가 외부 행사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경우 장시간 비서실에 대기해야만 했다. 또 군 행정을 상대로 한 고충·탄원성 민원, 지역 주민 간의 쌍방 이해가 얽힌 민원 등 해당 민원인이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경우에도 마땅하게 대기 및 상담할 장소가 없어 얼굴을 그대로 노출해야만 했다. 아울러 결재 또는 보고를 위해 비서실을 찾은 공무원과 마주치거나 같은 공간에서 대기해야함으로써 서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은 지난 4월 예산 2290만원을 들여 부군수 집무실을 줄여 30㎡의 민원상담실 공간을 마련하고 칸막이를 설치하고 응접탁자, 소파, 전화 등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군수 면담 방식도 변경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군수 면담을 위해서는 민원인이 비서실 내에 대기하다가 여건에 맞춰 군수실로 이동해 면담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민원인이 방문하면 일단 민원상담실로 안내한 후 군수가 업무 중이라도 잠깐의 시간을 할애해 민원상담실에서 민원인과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창환 세무회계과장은 "신분 노출과 장시간 대기 등으로 불편을 겪는 민원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별도 민원상담실을 설치했다 "며 "군수가 민원인을 찾아가 면담하는 방식으로 변경·운영함으로써 민원 불편 해소는 물론 주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군은 비서실 내 조성한 민원상담실 운영을 통해 민원인과의 면담이 신속 수월해지고 업무처리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