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창당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은 18일 광주문화재단에서 특별강의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새누리당)이 창당 의사를 내비쳤다. 새누리당 전국회의 무산으로 계파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친박-비박 간의 분당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 국회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후배들이 나라를 잘 끌고 갈 걸로 판단되면 조언하는 수준에 남아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런 결단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정치 결사체라는 게 외곽에서 정치를 바로잡게 여러 가지 조언도 하고 자극도 하는 정치조직 또는 정당일 수 있다”며 “그 둘 중 어느 쪽으로 갈지는 앞으로 2~3달 정도 고민해보다가 한 10월쯤 정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창당)하게 된다면 예를 갖추고 기본이 된 인격자들을 중심으로 개인의 이익을 떠나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진실된 분들을 중심으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후 새누리당 탈당 여부와 관련해선 “자동 복당이 되니 탈당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지금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최근 새누리당의 내홍에 대해서는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마음이 슬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