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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은' 대한석탄공사 폐업 결정으로 여론 '악화'…광산노조 "즉각 철회' 촉구

석탄공사 만성 적자 속 부채 1조 5989억 원…염동열 의원 "기재부, '확정한 적 없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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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5.17 23:31:24

정부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폐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폐업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 현재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석탄공사 폐업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석탄공사 폐업결정 보도와 관련 "정부의 안일함과 폐광지역의 미래를 짓밟고 지역경제 기반을 파괴시킨다는 것을 망각한 것"이라고 꼬집고 "석탄공사 폐업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석탄산업유지 및 광부들의 고용안정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전국광산노조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도 밝혔다.


앞서 16일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정부는 대한석탄공사 폐업 결정에 앞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라"며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은 18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탄광의 감탄과 폐광은 노사간 합의가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언반구의 협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하고 석탄공사를 제외한 민영탄광만 유지하려는 것은 "서민연료인 연탄의 안정적 공급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석탄공사 폐업 방침과 관련한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다. 기획재정부 역시 오는 6월 중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석탄공사가 만성 적자를 기록하기 때문으로, 현재 부채는 1조 5989억 원에 이르고 있다.


탄광지역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도 사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염동열 국회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은 권혁수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기획재정부 정기준 공공정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잇따라 통화하고 지역주민의 민심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염동열 의원은 감산정책이 불가피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나 해당업종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의 단계적 추진과 대체산업 육성을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염 의원은 "석탄공사 및 산하 3개 탄광의 일방적 정리 반대라는 입장에 석탄공사 및 산자부와 공감을 이뤘다"며 "기재부 역시 이를 확정한 적도, 발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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