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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승춘, 보수 영웅 되고 싶어 대통령에 항명한 것”

“현기환, 뒤늦게 전화해 사과…전두환 발포 부인, 5·18 영령 정면으로 모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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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17 12:00:3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잇따라 출연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과 관련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거듭 표출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잇따라 출연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과 관련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거듭 표출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을 '보훈처장의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규정한 뒤 "레임덕까지는 모르겠는데 박승춘 보훈처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안 받아들인 건 분명하다. 보수의 영웅이 되고 싶은가 보죠"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여야 3당 원내대표 앞에서, 본인의 속셈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시겠느냐(마음에 없는 약속을 했겠느냐). 저는 대한민국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지시도 안 받고 혼자 영웅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며 해임촉구결의안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지시도 안 듣는 사람인데 한 번 더 얘기한다고 듣겠느냐. 그렇게 지시했다가 안 들으면 정말 대통령 영이 상하는 것 아니겠느냐. 외국에서 보면 뭐라 그렇겠느냐""이상한 사람 아니냐, 그 사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독립군 후손들한테 독립군가 부르지 말라는 것과 똑같은 격"이라며 "여기가 북한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러한 사실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먼저 통보한 뒤 자신에게는 뒤늦게 알린 것과 관련해 "전화가 왔기에 '아니 뭐 그런식으로 하십니까','국민의당 하고 잘 해보세요' 그랬다""경황이 없었다는데 말이 되느냐.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야당하고 소통하는 일인데 경황이 없으면 도대체 뭐 때문에 경황이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상황을 전하면서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1당 원내대표한테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눴던 얘기에 대한 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3당에게는 알려주고 1당에 안 알려주면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좀 석연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죄송하다고 하니 사과를 받아들였다. 본인이 실수했다고 하니 진의를 믿고 싶다""저보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더 무서웠나 보죠"라고 웃음으로 넘겼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5·18 당시 발포명령을 부인한 것에 대해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으로, 그러면 그때 총 쏜 군인들이 알아서 쐈다는거냐. 5·18 직전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계시냐""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당시) 서울에 있던 전두환 그 양반이 직접 지시는 안 했겠지만, ‘유사시에는 발포해도 좋다는 정도의 허락을 하고 군인들을 내려 보냈으니까 밑에서 현장 상황을 판단해서 현지 지휘관들이 발포했을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서 또 무슨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그 양반, 그분 얘기 그만하시죠. 화나니까… 5· 18 앞두고 그분들은 입을 열면 안 된다. 국민에게 상처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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