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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올인 더 중요…대권 얘기 상황 아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종달새를 새장에 가둘 수 있어도 노랫소리는 가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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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17 11:24:58

▲박5·18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민생정치를 강조하며 시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광주를 방문한 박 시장이 전남대학교에서 '용봉포럼' 특강자로 나서 강연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5·18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민생정치를 강조하며 시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사회자가 '무주공산' 광주를 23일간 방문하고 온 직후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통령이 꿈'이라거나 '기회가 오면 슛 하겠다'는 대권을 겨냥한 발언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천만 시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서울시장에 올인 하고,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방문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며 대권을 향한 뜻을 시사한 바 있는 박 시장은 "모든 분들이 다 대권 질문을 하는데 누가 뭐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을 하는 게 중요하다""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고 민생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시장은 "국민이 저를 믿고 기대해주시는 것은 감사드리지만 이런 엄중한 시기에는 개인의 성취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시민의 꿈을 달성시켜드리는 자리이고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4·13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 안으로 들어가서 소소한 삶 문제를 해결해주는 민생 정치를 해야 답이 있다""겹겹 단계를 거쳐야 만날 수 있는 정치인이 되지 말고 현장으로 가서 얘기를 듣는 것이 정치 혁신과 개혁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이 민생정치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평소 강조해온 '생활정치'의 실천을 통해 다른 대권 잠룡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대권에 다가보려는 전략의 일환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서울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기념곡과 제창 불허 방침에 대해 종달새를 새장에 가둘 수 있어도 노랫소리는 가둘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제창을 하면 국론분열이라는 논리에 국민이 동의를 하겠느냐. 5·18 정신이 누가 금지하고 허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 목소리에 귀 닫는 정부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협치라는 화두를 요구했는데 아직 이해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현 시대는 갈등과 분열로 인한 사회해체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목소리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치권과 대통령 등이 이념과 과거의 어떤 발상이 아니라 어떻게 서로 함께 토론할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한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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