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항으로 저금리시대가 도래하자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장학회가 장학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단법인 LG상록재단 곤지암 화담숲에서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7일 경기도 광주시장학회와 곤지암 화담숲에 따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학회에 광주시 인재양성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장학기금 기탁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재단법인 LG상록재단 곤지암 화담숲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50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을 기탁한다. 그동안 장학회는 저금리로 인한 이자 수익 급감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이 축소되어 왔었다. 이번 기탁을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광주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광주시가 교육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이러한 수범 사례가 계속 이어져 우리시의 장학 사업에 많은 지역 인사가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광주시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상록재단은 산림환경의 보호와 연구를 위한 각종 시설의 조성 및 운영사업, 야생 동·식물 보호 및 연구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설립됐다. 2010년에는 수목의 체계적인 보전과 연구뿐 아니라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경기도 곤지암 일대에 5만여 평 규모로 곤지암 화담숲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곤지암 자연보호 활동, 소외 청소년 스포츠교실, 어린이·다문화가정 스키캠프, 장애인 및 노인시설 환경개선 봉사 등 사회의 공익을 우선시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