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5.13 11:05:57
한·러·일을 연결하는 7만5000톤급의 新 크루즈항로가 오는 17일 오후 속초항에서 첫 취항한다.
13일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에 따르면 크루즈 선박인 Costa Victoria호는 내국인 2000여 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 속초항 관광선부두에서 출항한다.
Costa Victoria호는 해양수산부가 입안한 한국형 크루즈 모델이다.
크루즈 운항은 오는 17일 속초항을 출발해 18일 블라디보스톡, 20일 무로란, 21일 아오모리, 22일 니가타, 23일 가나자와, 24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항로로 운영된다.
Costa Victoria호는 7만5166톤 규모의 선박으로 승객 2394명, 승무원 790명 총 3184명의 승선이 가능하다.
한·러·일을 연결하는 新 크루즈항로 첫 출항으로 속초항은 7만톤급 크루즈선 접·이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이를 통해 속초항은 크루즈 기항·모항지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많은 외국적 선사의 협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상해~제주~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방 크루즈 시장에서 복합모항 형태의 환동해권 크루즈 시장이 개발된 점은 고무적이다.
강원도해양관광센터 관계자는 "강원도 크루즈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보고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증가 추세에 있는 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어야만 환동해권의 크루즈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속초항의 10만톤급 크루즈선 접안 인프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