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복지도시에 이어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펼치는 가운데, 의료관광 협력기관이 또 7곳 늘어나는 등 의료관광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1일 성남시는 "의료관광 사업을 위해 성남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추가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7곳의 병원·기관·업체에 대해 성남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지정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참여 기관은 28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지정서를 받은 곳은 분당자생한방병원, 바른세상병원, 누베베한의원, 현대백화점 판교점,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 대한불교천태종 대광사, 민속공예전시관입주자치회이다. 이에따라 협력기관들은 지역 내 우수 병·의원의 선진 진료 체계를 외국인들이 체험하고, 쇼핑 등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각각의 역할을 하면서 성남시는 의료관광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협력 병원과 의원은 선진 진료 체계와 의료 서비스로 관광을 상품화한다. 관광 업체는 해외 관광객을 성남에 유치하고, 백화점은 관광객에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는 코디네이터 인력 양성을, 대광사는 템플스테이를, 민속공예전시관입주자치회는 민속공예 체험을 지원한다.
성남시 공공의료정책과 의료정책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만여 명의 외국인이 지역 의료 관광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의료관광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지난 2013년 1975명, 2014년 6150명으로 집계됐다.(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