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5.11 10:47:28
중국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후이총왕(慧聰網)의 요영초(姚永超) 총경리는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공식 리셉션을 열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주문하고 한국관을 운영중인 코리아플랫폼에 힘을 실어줬다.
요영초 총경리는 지난달 27~29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후이총왕 한국관 사업설명회와 판로개척을 위한 신제품 유통교류회에 참석했다. 또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중국 진출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후이총왕은 1992년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돼 현재 연매출 80조원대로 온라인 도매사이트 1위 업체다. 현재 후이총왕의 사이트에 입점한 판매기업은 2000만개, 구매기업은 1500만 개가 입주해 있다.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50∼60%가 후이총왕에서 상품을 도매로 구매해 재판매하는 구조다.
코리아플랫폼은 앞서 재단법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GSBC),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잇따라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현재 전국 9개 지사와 4개 지역센터, 13개 공식에이전트로 구성돼 있다.
다음은 (주)코리아플랫폼 김영한 대표와 일문일답.
Q) 후이총왕이 대한민국에서 리셉션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A) 후이총왕의 차별화된 우수한 B2B시스템을 한국 기업에게 널리 알려 대 중국 교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일례로 다른 B2B 전자상거래방식은 판매기업이 상품을 등록한 후 구매 여부에 관여하지 않는다. 반면 후이총왕은 판매기업이 올린 상품을 상품에 맞는 구매기업에게 연결을 시켜주는 일까지 대행을 하고 있다. 당연히 판매기업의 매출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고 구매기업의 만족도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우수한 기업간 런칭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B2B전자상거래 회사가 바로 후이총왕이다. 그렇기 때문에 2000만개의 판매기업과 1500만개의 구매기업이 후이총왕에 입주해 있는 것이다.
Q) 리셉션 개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후이총왕 요영초 초경리 공식 리셉션이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중국 온라인 도매 1위 기업인 후이총왕에서 첫 번째 외국관으로 선택한 것이 한국이다. 첫 글로벌 사업인 셈이다.
코리아플랫폼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글로벌관이기 때문에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한국관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각종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향후 사업방향이 궁금하다
A) 한국관 내에 대한민국 지도를 넣어서 팔도관을 만들 계획이다. 전국 16개 광역지방정부의(세종시 제외) 문화, 예술, 관광, 숙박, 교통, 특산품, 공산품 등 모든 인프라를 팔도관에 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강원도 지도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새창이 팝업된다. 그안에 강원도 지사의 사진과 함께 강원도를 홍보하는 인사말이 나오고 그 우측에 강원도의 문화, 예술, 관광, 여행, 숙박, 교통, 특산품, 공산품 등 모든 정보가 노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팔도관을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서 진행한다면 현재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사업은 이미 후이총왕과 진행하기로 협의는 마친 상태다. 한국의 모든 것을 담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Q) 강원지역 지자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강원도는 중국과 각종 교류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이 강원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는 실리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는 잘하고 있는데 실리적인 면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B2C 형태의 사업 추진 방향으로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 위생허가를 득하지 않은 제품은 직구가 거의 힘들고 세금 또한 대폭 인상시켰다. 중국정부에서 자국산업 보호와 세수정책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직구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으로 제재를 하기 때문이다.
B2B가 정답이라는 이야기다.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강원도는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이라도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한편 (주)코리아플랫폼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北京) 후이총왕(慧聰網) 본사에서 '한국관' 운영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한국관 사이트를 본격 오픈해 한국산 정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