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내달 말까지 관내 5곳에 사방댐을 건설한다.
군은 각종 재해로부터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하천 하류지역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1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구읍 한전리와 남면 청리, 야촌리, 심포리, 동면 후곡리 등 5곳에 각각 사방댐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사방댐은 집중호우로 인한 토석 유출을 막아 하천 하류의 농경지 및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급류가 강바닥을 파고 양쪽 산기슭을 깎아서 발생하는 산사태를 방지하고 토사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댐이다.
이번에 건설하는 사방댐의 구조 및 기능을 살펴보면 양구읍 한전리 사방댐은 토석을 차단하고 물 저장 기능을 하는 콘크리트 사방댐이고 남면 청리와 야촌리에 건설되는 사방댐은 토석 등과 나무류의 사태 발생이 예상되는 곳에 토석과 나무류 차단 기능을 하게 되는 그리드 사방댐이다.
또 남면 심포리 사방댐은 콘크리트에 큰 돌들을 함께 설치하는 전석 사방댐이며 동면 후곡리에 건설되는 사방댐은 콘크리트에 철 구조물로 보강되는 레이크 사방댐이다.
한편 양구군은 그동안 사방댐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양구읍 13개소, 남면 23개소, 동면 7개소, 방산면 12개소, 해안면 6개소 등 모두 61개소에 사방댐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