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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용한 1박2일 전북 방문…총선 이후 세번째 호남행

문단 원로 천이두 선생 입원 요양원에서 배식봉사…익산 원불교 본부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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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10 11:23:04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1012일 일정으로 언론에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전북 방문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문 전 대표의 한 측근의 말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9일 전북 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전주의 한 요양원에 있는 박범신·안도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가르친 바 있는 호남 문단의 원로 천이두 선생을 찾아 병세를 살핀 뒤 같은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노인들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배식봉사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같은 당 정세균 의원의 모교로서 지난 1980년 광주항쟁 당시 광주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생들이 투쟁에 참여했던 역사를 가진 전주 신흥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흥고는 문 전 대표가 방문을 희망했던 곳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전주 시내 막걸리 골목에서 젊은이들과 막걸리를 함께 마신 뒤 전주 한옥마을에서 1박 한 뒤 10일에는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다음 익산 원불교 본부를 예방해 원불교 100주년을 축하할 계획이다.

 

지난 총선 전 호남을 찾아 "앞으로는 호남을 자주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문 전 대표는 지난 지난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 하의도를 방문했으며, 2일에는 지리산 둘레길 등반을 떠난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전주 방문 등 총선 이후 호남을 세번째 방문하며 호남 민심 수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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