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5.10 08:56:32
록야의 성공 뒤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었다. 벼 육묘장을 활용한 꼬마감자 재배와 웰빙 식품을 개발하는 록야(주)는 2015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참여 당시 강원센터는 사업계획서를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프레젠테이션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결과는 대상 수상.
강원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서 2015년 12월 스마트강원 컨퍼런스 2015 참가해 1등을 수상했고, 강원테크노파크 Fast-Track 사업에 추천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해결했다. 현재 강원센터와 스마트 창농 아카데미 공동 운영중이다.
1인 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지식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디노웍스는 창업에 실패한 후 재창업에 도전, 강원센터에 입주하면서 직원 6명 규모로 성장했다.
온라인 청년창업으로 부모님의 영세가업을 혁신한 푸르린은 강원센터와 네이버가 함께 진행한 e커머스드림 청년장사꾼에 참여,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섹션을 통한 판로 개척과 홍보에 나서 현재 월매출 600만원이 넘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원주 소재 양계장인 나린뜰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판로개척으로 고민을 하던 중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스토어팜을 오픈하면서 월 평균 3000만 원의 매출증대 등 50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고향의 특산물인 쓴메밀, 곤드레나물, 감자 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어 창업을 꿈꾸던 최효주 양은 창조원정대 2기사업인 '청년이 돕는 청년창업'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브레드 메밀'로 창업 첫해인 올해 연매출 1억 원 달성이 전망된다.
전형적인 산골마을로 주요 관광지가 아닌 탓에 그간 개발과 개선의 기회가 없었던 평창군 동부5리는 창조원정대 1기 프로젝트로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망고나무그릇 등 목재소품을 제조 판매하는 네이처앤드피플는 2015년 7월 창업 후 판로 개척을 고민하던 중 강원센터와 네이버가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연계, 후원액 1500만 원을 모금해 B2C 사업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빅데이터 통계분석 기술을 기반 화장품 추천 앱을 개발한 플러스메이(주)는 자금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네이버의 뷰티 관련 빅데이터 제공받아 예정보다 빠르게 지난 2월 '퀸팁'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간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커머스 교육인 MOCA(모카)와 1000여건의 모바일 웹페이지 무료 제작 등 모바일 판로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3월 개소한 원주 사무소를 중심으로 지역전략산업인 스마트헬스케어 분야가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할 예정이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년간 지역 내 창업활성화와 중소상공인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창조경제의 과실이 지역내 고용으로 선순환되도록 원주사무소를 중심으로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매칭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오후 연세대 원주캠퍼스내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에서 최양희 미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업인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