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5.10 09:03:00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9일 오후 연세대 원주캠퍼스내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에서 열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1년간 지역 내 창업활성화와 중소상공인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최양희 미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업체 임직원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1년간 성과보고에 이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지역인재 고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4건 등이 진행됐고, 원주사무소 현판제막식, 우수사례 홍보전시존, 취업준비생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토크 콘서트 등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년 간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개척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랩을 구축해 지난 10년간 축적된 네이버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인기 검색어의 트렌드나 지역별·업종별 이용자 관심도 등을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 중소상공인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창업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유망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CROWD가 오픈돼 100여개가 넘는 공모전과 20개가 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영역에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조원정대(전문가 멘토단)가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특히 농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실제 꼬마감자 재배업체인 록야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창업 콘테스트에서 전국 1위를 수상했다.
지역전략산업인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주 사무소를 중심으로 원주시 및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업을 통해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올해 3월부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소인 원주사무소에 고용존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고용존은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매칭, 취업트레이너 프로그램의 운영, 지역 신산업 선도인력 양성 등 인재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층의 취·창업 역량 제고를 위한 빅데이터, 모바일커머스, 드론분야의 전문가 양성 과정 등 특화된 사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축사에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작년 한해 공들여 마련한 빅데이터 및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지역 전략 분야인 스마트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전환되고 신규 창업이 촉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축사에서 "강원창조혁신센터에 들어오거나 동참을 바라는 도민들이 크게 늘었고 새롭게 문을 여는 원주사무소 고용존 역시 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일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서 원주 의료기기 산업발전 및 지역인재고용 확대,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창업 활성화 협업, 모바일 창업지원 교육센터 설립 및 전문가양성, 창업 기반 구축 및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4건을 체결했다.